언어발달장애

언어발달장애에는 단순언어장애, 정신지체로 인한 언어장애, 정서적인 문제를 동반한 언어장애, 청각장애로 인한 언어장애가 있습니다. 

 

 

(1) 단순언어장애

단순언어장애는 지능이나 청력, 신경학적인 손상과 같은 문제를 갖지 않았으나 언어영역의 발달에만 문제를 보이는 언어장애입니다. 이런 문제를 가진 아동들은 또래와 비교할 때 표현하는 낱말이 적고, 길고 복잡한 문장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또한 짧고 단순한 문장을 사용하며 상황에 부적절한 말을 많이 하고, 의사소통의 의도가 적거나 대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도 합니다. 

문법적인 능력이 부족하여 조사, 어미 등의 이해에 어려움을 보이며, 새로운 낱말을 바르게 학습하거나 낱말과 낱말을 연결시키는 능력이 또래에 비해 뒤떨어집니다. 또한 새로운 낱말을 새로운 사물에 적용하고 확장하여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필요할 때 적절한 낱말을 찾아내지 못하기 때문에 머뭇거리거나 모호하게 표현하기와 같은 행동을 많이 보입니다. 치료실을 찾아오는 아동중에는 이러한 모호한 표현이나 머뭇거림을 발음의 문제로 잘못 알고 오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중에는 발음 발달은 또래수준인 경우가 있고, 표현능력이 지체로 말소리 습득이 지연되거나 오류형태가 더 오래 나타나 발음에 문제를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이들은 일반 아동과 별다른 차이를 나타내지 않으나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또래와 상호작용이 적고 진행중인 상호작용활동에 끼어들거나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상대방이 명확한 표현을 요구하면 말을 수정하거나, 상대방에게 다시 명확한 표현을 요구하는 능력이 제한적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다른 언어장애와 달리 일상생활에서 특별한 어려움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부모들은 어린 나이에는 이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입학 후 학습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나타내는 시기에 발견하게 됩니다. 

 

 

(2) 정신지체로 인한 언어장애

정신지체는 인지능력의 저하로 언어와 의사소통, 신변처리, 대인간 상호작용 그리고 작업능력 및 사회성에 어려움을 보입니다. 특히 이들에게 언어 및 의사소통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정신지체 아동들은 지능이 매우 낮은 중도 이하를 제외하고는 정신연령이 10세가 되기 이전까지는 일반아동와 매우 유사한 형태로 언어가 발달하며, 말속도, 말의 길이와 양에서만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10세 이후에 일반 아동과 질적으로 다른 언어형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정신지체 아동들의 말소리는 오류빈도가 일반아동에 비해 많으며, 어린 일반아동에서 나타나는 오류형태와 유사해 또래보다 상대적으로 발달이 지체된 형태를 나타냅니다. 

이해언어능력이 일반아동에 비해 부족하며 낱말의 의미를 다양하게 이해하지 못해, 비유적인 언어를 사용하거나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나타냅니다. 

이들은 언어의 사회적 사용에서도 심각한 결함을 나타냅니다. 

상황적 정보가 부족할 때 상대에게 명확한 정보를 요구하는 능력이 부족하기도 하고, 이미 언급되었던 한가지 주제를 지나치게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현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또한 정신지체 아동들은 또래 아동에 비해 대화 상대자의 정서상태를 판단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화시 상대에게 부적절한 반응을 하기 쉽고, 의사소통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대화 참여 형태를 나타내어 소원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3) 정서적인 문제를 동반한 언어장애 

전반적인 발달장애(자폐를 포함), 반응성 애착장애, 주의력 결핍장애, 과잉행동장애를 동반하여 언어장애가 나타납니다. 

이들은 주의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많이 나타냅니다. TV나 환경음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면서도 엄마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반응을 보이지 않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한 가지 놀이만 반복적으로 합니다.

신체적인 발달은 정상발달을 보이지만 인지. 언어, 시회성 면에서 정상발달과 다른 형태를 보입니다. 인지기능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특정영역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를 상황에 맞지 않거나 무의미하게 사용합니다. 

비언어적인 의사소통능력(몸짓, 손짓, 표정)을 익히는데 어려움을 보이며, 다른 사람의 말을 그대로 반복하거나 TV 선전 문구나 노래를 정확히 외우지만 이를 상황에 맞게 사용하지 못합니다. 

대화시 상대방의 입장이나 감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주제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보이며 상대방의 말을 중단시키는 표현이 정상 아동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 주의력 결핍이란?

집중력이 짧고 쉽게 싫증을 잘 내는데, 한가지 집중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주의력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무시해야 하는 주변의 자극에 쉽게 영향을 받아 현재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중능력이 흐트러집니다. 부모들은 ‘한가지를 끝까지 진득하게 못한다’, ‘쉽게 싫증을 낸다’,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 ‘오만가지에 간섭을 하거나 관심을 보인다’, ‘말을 잘 안듣는다’고 표현합니다. 

주의가 산만하다고 해도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한다거나 조립식 장난감 맞추기, 책 읽기 등에서 3-4 시간 이상 집중을 하여 부모들은 집중력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과잉행동이란?

부모들은 아동들이 생후 초기부터 까다롭다거나 활동이 많다고 하며 ‘극성 맞은 아이’, ‘항상 꼼지락거린다.’ ‘잠시도 한자리에 쉬지를 않는다’,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한다.’, ‘철이 없다.’로 표현합니다. 이러한 아동들은 단체생활에서 어려움을 보입니다. 이들은 지나치게 위험스러운 행동을 할 수 있으며, 매우 시끄럽게 놀고 수다스러울 수 있습니다. 어려서는 활동량 위주의 문제를 보이지만, 커질수록 한자리에 앉아있으나 꼼지락 거리고, 다른 아이에게 시비를 걸거나 집적거리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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